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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뮤지컬 〈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〉 관람 후기
후기

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뮤지컬 〈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〉 관람 후기

2026년 1월 19일17 조회
#뮤지컬#후기#리뷰

지브리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, 그것도 라이브 무대로 본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경험이었다.
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**〈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〉**은
“과연 이걸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하지?”라는 걱정을, 시작 10분 만에 싹 지워버린 작품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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🎭 무대 연출: 애니메이션이 현실로 튀어나온 느낌

가장 인상 깊었던 건 무대 전환과 세트였다.
탕 집, 온천장, 신들의 세계가 회전 무대와 입체적인 세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
애니 속 장면을 억지로 따라 한 게 아니라,
무대라는 공간에 맞게 아주 영리하게 재해석했다는 느낌이 강했다.

특히 가오나시가 등장하는 장면은
조명과 움직임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해서
객석 여기저기서 “와…” 하는 탄성이 나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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🎶 음악과 일본어 공연의 힘

이번 공연은 일본어 원어 공연인데,
자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 전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.
오히려 일본어 특유의 리듬과 억양이
지브리 세계관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몰입도가 훨씬 높았다.

애니메이션에서 익숙했던 테마 음악들이
오케스트라 편곡으로 흘러나올 때는
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순간도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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👑 유바바 역, 그리고 소름 돋는 캐스팅

이 공연에서 가장 놀라웠던 사실 중 하나.

유바바 역 배우가 바로 원작 애니메이션에서
유바바와 제니바를 연기했던 ‘나츠키 마리’ 성우라는 점.

목소리가 극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
“아… 이건 그냥 유바바다”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
캐릭터와 배우가 완벽하게 겹쳐 보였다.

단순한 오마주 수준이 아니라
원작의 상징성을 그대로 무대 위로 끌고 온 캐스팅이라서
지브리 팬이라면 이 부분에서 한 번 더 감동할 수밖에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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🧒 치히로의 성장, 무대에서도 유효하다

치히로는 여전히 울고, 도망치고, 실수하지만
그 과정 하나하나가 무대 위에서는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.
아이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존재로 성장해 가는 모습이
대사와 동작, 노래로 쌓이면서
마지막엔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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✨ 총평

  • 지브리 팬이라면 무조건 추천
  • 애니를 안 봤어도 충분히 이해 가능
  • 무대 연출, 음악, 캐스팅 모두 완성도 높음
  • 특히 유바바 캐스팅은 이 공연의 ‘킬포인트’

“이건 애니메이션의 복제가 아니라
또 하나의 완성된 ‘센과 치히로’였다.”

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.
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도 한동안
현실로 돌아오기 싫었던, 그런 무대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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📍 공연 장소: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
🎫 관람 포인트: 무대 전환, 오케스트라 음악, 유바바 역 캐스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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